- 저자: 진 애드워드 (Gene Edwards)
- 역자: 박선규
- 출판: 미션월드
- ISBN: 895740161x
법인 카드 들고 저녁 먹으러 코엑스에 내려와 빙빙 돌다가 혼자 후레시니스버거에 들어갔습니다. 치킨 버거와 감자 튀김을 시켜 놓고 책꽃이에 비치된 책을 훑던 중 이 책을 발견했습니다. 기독교 서적을 비치해 놓다니!
처음 책 제목을 보고서는 호기심어린 반감이 들었습니다. 왠지 노동자의 고생이 값진 것이고, 자본가는 착취꾼이다라고 호도할 것만 같은 제목이었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며 이내 반감은 사라졌습니다. 햄버거 때문에 배불러서 기분이 좋아졌는지도 모르지만...
진 에드워드는 '세 왕 이야기'의 저자로 유명한 분. 성경 이야기를 목적에 맞게 각색하고 살을 붙여서 깨달음과 감동을 주는 말 그대로 능숙한 이야기꾼입니다.
이 책에서는 갓 20살이 된 꿈 많은 세 청년이 나옵니다. 두 청년은 서기관과 제사장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떠나 열심히 자신의 꿈을 펼칩니다. 그러면서 나사렛에 남아 묵묵히 목수 일을 하는 나머지 한 청년, 예수를 걱정합니다.
진 에드워드는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의 예수님의 삶이 어떠하였을까 묘사합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목수일을 하며 어머님과 살아간다는 것은 결고 여유로운 생활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오히려 많은 어려움과 시련이 있었을 것입니다. 저자는 여기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합니다.
하나님은 공생애 전의 예수님을 가르치기 위해 우수한 학교나 지역으로 그를 인도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일상의 가장 낮은 곳에 어려움을 느끼며 그의 20대를 소진(?)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것과 같이 예수님은 최고의 리더가 되셨습니다.
이 이야기를 읽고 우리 삶을 돌아보면 우리가 처한 여러 어려움과 반복되는 직접의 굴레에서 생각하게 되는 공허함이 얼마나 무의미한 지 알게됩니다. 영어로 '소명'과 '직업'이 같은 단어(calling)이듯이, 이 책을 통하여 지금 우리가 겪는 어려움과 지긋지긋한 일상의 직업이 우리에게 얼마나 필요하고 유익한 것인지 알면, 다시금 하나님께 매달리게 될 것입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후 남은 20대를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느라 소진하고 있는지라 또래의 이미 자리 잡은 미국/한국 친구들을 보고 많이 소침했지요. 그런데 제가 가장 존경하고 닮고자 따르는 분은 30대에 비로소 뜻을 펼치기 시작하셨다는 사실을 성우님 포스팅을 읽고 어처구니 없이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왜이리 모자란지.. 정말 감사드립니다. 삶에 큰 힘을 얻어요.
책도 구해서 읽어봐야겠어요.
30대에 인생이 끝나는 것도 아닌데요, 뭘~ ^^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성장시킨 배경이 유수한 학교의 영재 교육이 아니었다는 점이 이 책의 내용입니다.
참, 좋죠? ^^
늘 작은 글에서 큰 걸 얻어가시는 Y군님도 정말 놀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