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겪어 보는 것, 경험이 최고의 배움이라는 데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경험을 통해 갚진 교훈을 얻어낼 수 있게 되는 것일까요? 경험으로부터 얻는 그 무엇이 책, 강연, 조언, 교육 프로그램과의 차이점인 것일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은 본인 스스로 직접 통찰하여 얻은 것임에 가치 있다.

 생각해보면 직접 경험하지 않아도, 우리는 인터넷 검색, 독서,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각종 간접 체험 장치 등을 통해 세상의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경험이든 경험이 아니든 우리는 거의 비슷한 수준의 관련 지식을 얻어낼 수 있는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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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타인으로부터 전달 받은 지식은 나 스스로 깊은 통찰을 통해 얻어 낸 것이 아니므로 그저 타인의 이야기일 뿐 내 지식이 아닙니다. 반면에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은 경험의 시간 동안 나의 몸과 정신의 많은 요소들을 집중하며 느끼고 반응하고 고뇌하고 결정하고 행동함의 반복 끝에 도출된 보고서입니다. 전자는 그저 흩뿌려진 자료들일 뿐이고, 후자가 비로소 훌륭한 데이터 마이닝으로 재탄생한 지식이 되는 것입니다.

 사실 이런 경험의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경험을 쌓는데에는 시간적 물리적 제약이 큰 편입니다. 그래서 배움에 대한 제 관심은 아래와 같이 변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이 전해주는 지식을 나의 경험과 같이 소화할 수 있을까?

 해답은 명확합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지식을 전달해 주는 사람이 했던 것과 같이 통찰하고, 집중하고, 묵상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쉽게 학습해 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랜 산고 끝에 출간된 책을 시끄러운 지하철에서 두세시간만에 훑어 읽고는 새로운 지식을 습득했다고 안도하고 자만합니다.

 조금 듣고 보고 읽었다고 지식이 내 안에 들어온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내 생각 1가지를 규정하기 위해 타인의 지식을 10번 듣고 100번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내 주변에서 적용하여 그 결과를 경험해야 합니다. 이런 과정 없이 습득된 지식은 아무 쓸모가 없고, 오히려 자신을 위태롭게 할 뿐이다.
2011년 8월 22일 7시 23분 2011년 8월 22일 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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