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는 사람이 되기 2

좋은 생각 2011년 4월 30일 17시 7분 By ucandoit
 아침에 조깅을 하면서 생각한 것을 적으려다 보니 과거에 비슷한 내용의 글을 쓴 적이 있었군요. 그래서 같은 제목으로 '2'라는 숫자를 달았습니다.

 성경에서 인용된 문구이기도 한 배재 학당의 교훈은 아래와 같습니다.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
 고등학교 시절 이 교훈에 대하여 한 친구가 선생님께 진지하게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선생님, 우리 학교 교훈이 혹시 기득권을 잡기 위하여 아부를 잘 해야된다는 의미 인가요?" 당시 조금 당황하셨던 선생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저는 이 '섬기는' 모습에 대해 조금 새로운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경제활동을 하면서 누리는 '서비스'에 대한 생각입니다.

serving hands
 우리는 거의 모든 곳에서 '돈'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누립니다. 매일 들르는 카페, 식당에서 우리는 우리는 친절한 인사와 접대를 받습니다. 주유소에서 돈을 지불하면 주유원이 기름을 넣어 주고 깍듯이 인사하며 커피도 줍니다. 미용실에서 돈을 지불하면 미용사가 상냥하게 웃으며 즐겁고 편안하게 대접하고 더 예쁘게 만들어 줍니다. 어찌보면 우리는 돈을 지불하고 '섬김'을 구입하는 셈인 것입니다.

 그러나 '서비스(섬김)'에 대한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서비스'는 주는 쪽이나 받는 쪽 모두에게 유익한 것이며 언제나 상호 간에 이루어져야 하는 속성의 미덕입니다. 그렇기에 어느 한 쪽이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될 수 없습니다.

 그저 돈을 지불했다는 이유만으로 서비스를 받기만 해야한다는 생각은 바뀌어야 합니다. 돈을 지불하는 것은 그저 약속된 경제 활동의 일환일 뿐입니다. 돈을 지불함으로 재화를 얻고 서비스를 받는 것을 당연한 권리라고만 생각하고 거만해져버리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매일 들르는 편의점에서 '솔' 톤으로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해 보십시오. 편의점 주인이 정신분열증이나 조울증을 앓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편의점 들르는 일이 점점 더 즐거워 지게 될 것입니다. 레스토랑에 가서 웨이터에게 "~해 주시겠어요?", "고맙습니다."라고 상냥하게 이야기해 보십시오. 어느날 보면 내가 받는 서비스의 질이 VIP 수준으로 향상될 것이고 서비스 매니저가 먼저 나를 알아 볼것입니다.

 배재학당 교훈의 의미는 바로 이런 삶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섬기는 모습은 함께 사는 우리의 모습을 풍요롭게 해 주는 필수적인 미덕입니다.
2011년 4월 30일 17시 7분 2011년 4월 30일 17시 7분

트랙백 주소 :: http://guseongwoo.com/trackback/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