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 좋게 지내기

좋은 생각 2011년 2월 23일 9시 51분 By ucandoit
 어릴적에 학교에서 친구들이 다툴 때면, 선생님께서는 다툰 두 친구를 한 자리에 불러 놓고 자초지종을 다 들은 후에 언제나 같은 말씀으로 마무리를 지어주시곤 하셨습니다.
서로 사과하고, 악수하렴. 싸우지말고 사이 좋게 지내야 한다.
 어른이 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면서 '싸우지 말고 사이 좋게 지내야 함'이 진정 진리임을 깨닫게 되고, 또 다시 확신하게 되어갑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때로는 이해 관계 때문에, 때로는 정의 수호를 위하여, 때로는 자존심 때문에 우리의 이웃과 으르렁 거리고 상처를 주며 살아가고 있더군요. 대립과 갈등의 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의 지지를 받느냐에 따라 영웅이 되기도 하고 패배자가 되기도 하고요. 때로는 훌륭한 명분으로 포장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의도하지 않게 매도 되기도 하고요.

 그런데 언제나 시간이 흐른 뒤 생각해 보면 우리의 다툼과 논쟁은 대부분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다'라고 회고하게 되곤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노년에 들어 임종을 앞 두고 적들과 화해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면 더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이나 비영리단체에서 외치는 '세계 평화', '화해와 공존'은 사실 그리 멀리 있는 것도 아니고,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과 사이 좋게 지내는 것인 것 같습니다. 외면하고 싶을만큼 냉정한사실은 형제와 화해할 수 없는 사람은 그 누구와도 화해할 수 없다는 점...

 앞으로 그 어떤 명분과도 무관하게 '무조건 화해, 공존, 협력'의 가치관을 추구하려 합니다.
 이제는 복수와 배신으로 점철되는 막장 드라마를 따분하고 불쾌하게 느끼는 인격을 추구하려 합니다.
친구

2011년 2월 23일 9시 51분 2011년 2월 23일 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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