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보다는 공유를

좋은 생각 2009년 12월 9일 16시 0분 By ucandoit
 어제 미투데이를 통해서 이런 저런 사연으로 네이버 뮤직 6개월 무료 이용권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온라인으로 음악을 구매하는 건 싸이월드 미니홈피 배경음악이 전부였던 저에게, 네이버 뮤직의 유료 사용자가 되는 것은 생각보다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기대 이상으로 서비스가 좋아서 놀랐습니다. 이미 절판되었거나 시중에서 구하더라도 매우 비싼 가격에 구입해야 하는 수입 CD들이 상당히 많이 검색되고 그리고 매력적인 가격으로 다운로드 가능하더군요. 192kbps의 mp3 파일로 다운로드 되어, 만족할만한 음질 수준이었습니다.
네이버 뮤직
  반가운 마음에 그동안 사고 싶었던 CD들을 검색해서 mp3 파일들을 열심히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한 30곡 정도를 다운로드 받았을 때 즈음,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난 음악을 항상 PC로만 듣는데, 이걸 뭐하러 다운로드 하려는거지?
 네이버 뮤직 무료 이용권으로는 6개월 동안 원하는 음악을 무제한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인터넷에 연결된 PC로만 음악을 듣는 저와 같은 사람에게는 모든 음반을 무료로 무제한 감상할 수 있는 권한이 이미 있었던 것이지요. 그러나 저는 음악을 가지고 픈 욕심에 무작정 다운로드할 생각만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이미 CD를 가지고 있는 음반을 다운로드해 버리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아차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저는 공유된 음악을 자유롭게 즐길 권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유하고자 하는 욕심에 제 권한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이처럼 세상의 모든 것들이 소유보다는 공유될 때 더 강력한 가치를 발휘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저 자신에게 다시 한번 묻게 되었습니다. 나는 나에게 주어진 좋은 것들을 소유하려고 하는가 공유하려고 하는가?!

 이 세상엔 내 것이 없습니다. 잠시 세상에 와서 살다 가는 저에게 있어서 세상의 모든 것들은 살아가는 동안 잠시 빌려 쓰는 공유 요소일 뿐입니다. 내 것이 네 것이고, 또한 네 것이 내 것입니다. 이 생각을 절대 잊지 않으려 합니다. 지금 내가 무엇을 가지려 힘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인지를 잊지 않으려 합니다.
2009년 12월 9일 16시 0분 2009년 12월 9일 16시 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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