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기왕성했던(?) 10대와 20대 시절, 저는 무언가 제대로 하려면 다른 것들을 과감히 포기하고 미쳐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물론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은 매우 훌륭한 자세이지만, 제 문제는 건강과 지금 이 순간의 행복까지도 가볍게 여겼다는 점이었습니다. (설명)

 요즘 데일 카네기의 '자기관리론(How to Stop Worring and Start Living)'이라는 책을 아주 아주 천천히 읽고 있습니다. 걱정과 위기를 극복하고 자기를 훌륭하게 관리하라는 책입니다. 책 내용 중 걱정과 건강의 연관성에 대해 적은 부분이 인상 깊어 포스팅합니다.

걱정에 대처할 줄 모르는 사업가는 일찍 죽는다.
- 알렉시스 캐럴 박사
 그는 내과에 찾아오는 환자의 70%는 자신들이 가진 두려움과 걱정만 없애면 병이 저절로 낫는다고 이야기했다. .... '신경성 위질환'이란 책을 지은 조셉 F. 몬태규 박사도 이와 거의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위궤양은 여러분이 먹는 것 때문이 아니라 여러분을 먹는 것 때문에 걸린다." 메이오클리닉의 W. C. 알바레스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궤양은 감정적 스트레스의 기복에 따라 악화되었다 완화되었다 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 관리론
최근 나는 메이오클리닉에 근무하는 해럴드 C. 하베인 박사와 편지를 주고 받았다. 그는 전미개업의협회 정기총회에서 기업체 임원 176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조사 대상 임원들의 평균 연령은 44.3세였다. 그 논문에 의하면 이 임원들 가운데 3분의 1을 조금 넘는 사람들이 초긴장 상태의 생활에서 독특하게 발생하는 3대 질병, 즉 심장질환과 소과기관 궤양, 그리고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 생각해 보라! 임원들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45세가 되기도 전에 심장질환이나 궤양, 고혈압 등으로 몸을 망치고 있다. 성공을 위해서 얼마나 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는가! 더구나 이 사람들은 성공했다고 할 수도 없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담배 회사 사장이 최근 가볍게 휴식을 취하기 위해 캐나다에 있는 숲으로 갔다가 심장마비에 걸려 갑작스럽게 죽고 말았다. 그는 수백만 달러를 벌었지만 예순 한 살의 나이에 세상을 뜨고 말았다. 그도 아마 이른바 '사업상의 성공'을 위해 수명을 줄이는 일을 했을 것이다.

 내 아버지는 미주리에서 농사를 지으시다가 89세를 일기로 돌아가시면서 돈 한 푼 남기시지 않으셨다. 그렇긴 해도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인 담배회사 사장이 거둔 성공은 내 아버지가 거둔 성공에 비해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나는 생각한다.

 미국 남부 여러 주에 사는 흑인들이나 중국인들 가운데는 걱정에 의해 야기되는 이런 종류의 심장발작을 일으키는 사람이 드물다. 왜냐하면 그들은 세상 일을 차분히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의사들이 심장발작으로 죽는 경우는 농장 일꾼들의 경우보다 20배나 많다. 의사들은 긴장된 삶을 살고, 그 대가를 지불한다.


 병을 얻고 수명을 줄일만큼 걱정에 시달리며 사는 것이 과연 가치 있는 일일까? 자기 발전, 자아 실현, 꿈과 목표라는 명분 아래 나는 나 자신의 가치를 잃어가며 스스로를 고생으로 내 몰아온 것은 아닐까?
 나의 젊음과 정력의 가치는 매우 높다라는 사실을 절대 잊으면 안되겠습니다. 단지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해 나를 소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지금 나는 무엇을 놓고 이렇게 열심인가에 대해 스스로 만족할만한 답변을 할 수 없다면, 그 열심도 결국은 보람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더 고생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얻은 것들도 많이 있지만 말이지요.
원제는 'How to Stop Worrying and Start Living으로 개인적으로는 '위기관리론'이라는 번역이 더 좋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 대부분이 정말 좋은 책이라고 칭찬하며 혹평은 별로 없는 만큼 상당히 유익한 양서임은 확실합니다.
자기관리론

Dale Carnegie - How to Stop Worrying and Start Living

2008년 7월 24일 15시 52분 2008년 7월 24일 15시 52분


아니오, 아니요?

유용한 정보 2008년 7월 20일 12시 39분 By ucandoit
윈도우 메시지박스
 무엇이 옳은 표현일까요?
  1. 아니오
  2. 아니요
 많은 분들이 1번, '아니오'가 맞는 표현으로 알고 계시는데, 정답은 2번, '아니요'라고 합니다. 저도 올바른 표현과 맞춤법 준수에 상당히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편인데요, '아니오'가 맞다고 잘 못 알고 있었네요. 한국어 맞춤법은 정말 쫒아가기 어렵습니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사내에는 '한글 사랑'이라는 동호회가 있다고 합니다. 이 포스팅도 사실 이 동호회 블로그의 글을 복사한 펌글입니다. 이미 마이크로 소프트의 모든 소프트웨어에서는 '아니오'가 아닌 '아니요'를 사용하고 있다네요.

말 없이 긁어온 국립국어원의 설명 보기..

참고로 '아니오'와 '아니요'를 인터넷 사전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재미있게도 야후에서는 '아니오'를 옳은 표현으로 네이버에서는 '아니요'를 옳을 표현으로 설명하는군요.
 저는 야후 미니 사전을 설치해서 사용하는데, 이거 신뢰도 급 저하입니다. ^ _^;;;
앗, 이거 보니 이명박 대통령의 '읍니다'가 문득 생각나네요. ^^; '읍니다'에서 '습니다'로 바뀐 게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즈음인데, 이미 1,2학년 때 '읍니다', '습니다' 구분 때문에 진탕 고생했던 터라 왠지 아쉬웠었습니다. ^_ ^;
2008년 7월 20일 12시 39분 2008년 7월 20일 12시 39분


개발자 마인드, 경영인 마인드

좋은 생각 2008년 7월 18일 8시 0분 By ucandoit

 10년 전 학교 GIS 연구소에 기생하며 어떤 개발 프로젝트를 할 때였습니다. 우리 프로젝트 멤버는 6명이었는데, 그 중 영미누나라고 1명이 경영경제학부 소속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는 모두 전산전자공학부 소속이었습니다. 당시 영미 누나와의 인상 깊었던 대화를 소개합니다.

 어느날 영미 누나가 저에게 컴퓨터에 어떤 문제가 있다고 도움을 요청하면서 문득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컴퓨터를 잘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단지 컴퓨터를 잘 하는 사람들을 내 주변에 많이 사귀어 놓으면 된다고 생각해.

 이 말을 듣자마다 저는 버럭 화를 냈습니다.

그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을 이용하겠다는 말인가요?! 적어도 학생이라면 스스로 전문성으로 키우고 직접 해결하며 배우려는 자세는 기본 아닌가요?! 저는 어떤 일이든 남 도움 받을 생각부터 하는 경영학부 사람들의 사상이 너무 싫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저에게는 경영인으로서의 사상이 전혀 없었던 것 같습니다.(설명) 한편, 영미 누나는 준비된 경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제 주위의 많은 개발자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에 순수한 열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직접 일을 해결하는데 상당한 희열을 느끼며 그런 삶을 사랑합니다. 이것을 개발자들의 마인드라고 한다면, 경영인들의 사고 방식은 반대입니다. 경영인들은 언제나 자신의 일을 대신해 줄 사람을 찾습니다.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적절한 사람을 채용하여 해결하게 하고 어느 정도의 보상을 해 줍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자신까지 득 볼 수 있는 소위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그들의 삶입니다.

 지금 저는 개발자 마인드보다 경영인 마인드를 더 우선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리더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리더에게는 개발자 마인드로 충실히 무장된 성실한 '개발자'들이 필요합니다. 결국 어느 쪽이든 소중한 존재이고, 존중받아야 할 마음입니다. 이제 경영인 마인드를 가지려는 저이지만, 때로는 개발자 마인드에 충실하며 회사 생활을 하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프로젝트 리더였던 그 프로젝트도 죽만 쒔습니다.
세월이 벌써 참.... -_ㅜ;
사실 2명은 경영전산으로 연계 전공이었지만 이 글에서 말하는 기준으로는 전산전자공학부 마인드 탑재된 친구들
2008년 7월 18일 8시 0분 2008년 7월 18일 8시 0분